[MRC] 호주 Phillip Island 첫 촬영기 최종회 [Photo Story]

2018-12-10 17:58

2018 시즌은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해였습니다.

2016년 블로그 운영하면서 2018년 전 그랑프리 촬영을 위한 후원도 받았고 당시에는 먼 미래의 일 같았습니다.

그런데 벌써 2018년의 끝자락에 있고 올해 저는 다섯번 이탈리아 Mugello, 일본 Motegi, 호주 Phillip Island, 말레이시아 Sepang, 스페인 Valencia 그리고 테스트를 촬영했습니다.

비록 계획 만큼 많은 그랑프리를 촬영하지 못했지만 더 단단하고 구체적으로 계획할 수 있게 된것은 이번 경험이 아니었으면 얻지 못했을겁니다.


2013년 말레이시아 Sepang 그랑프리때 처음으로 Media Pass를 발급받았습니다.

Journalist로 허가를 받았고 당시만 하더라도 사진에 대해 단 1도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때 사용한 카메라는 Sony HX300이라는 똑딱이 카메라였습니다. 

Pit Lane에서 똑딱이로 촬영하기에 초라하기 그지없었습니다.

그래서

2014년에는 SLR 카메라 Canon 60D를 지인에게 빌려서 갔지만 사용법도 모르는 빌린 카메라를 뭐 얼마나 제대로 사용했겠습니까?

그렇다면 2015년에는 어땠을까요. 한층 업그레이드된 Canon 5D Mark2를 빌려서 갔습니다. ㅎㅎㅎ

이때까지만 해도 포토그래퍼라는 생각 자체를 하지 않고 그냥 촬영했었습니다.

(미디어 패스를 발급받기 전에도 똑딱이 디카로 찍은 사진을 직관기로 남겼죠.)


2016년 들면서 본격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그냥..............................정말 문득 들었던 겁니다.

그래서 Nikon SLR 카메라와 렌즈를 구입했고 2016, 2017년에 일본 Motegi, 말레이시아 Sepang 그랑프리를 촬영했습니다.

평소에는 카메라를 전혀 들지 않기 때문에 모든 촬영에 대한 공부, 연습은 오로지 MotoGP에서만 이루어졌습니다. 아~


정리해보면 2013년 Media Pass를 처음 발급받고 2015년까지 사진에 관심을 가지지 않다가 2016년부터 갑자기 마음이 바뀌어 현재의 상황까지 온 것입니다.

2016년 사진을 본격적으로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카메라 관련 책 한 권과 사진 보정 관련한 책 한 권을 본 것이 전부 입니다.

대신 유명한 포토그래퍼들의 사진을 스마트폰에 넣어 다니면서 계속 보았고 흉내를 내었습니다.

당연히 한계점이 있었죠. 결과물을 보는 것은 쉽지만 그 과정을 알 수가 없으니 말입니다.

위에 썼지만 여러모로 공부가 많이 된 것이 사실인데 가장 큰 부분은 다섯 번의 그랑프리를 촬영하면서 카메라 공부를 많이 하게 된 것? 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전에 Photographer 레전드 데이비드에 대한 포스팅을 했었습니다.

MotoGP의 또 다른 Legend 1960년부터 활동하신 포토그래퍼 David VAN'T WOUT

Valencia에서 데이비드가 저와 대화중에 경력을 물어봤습니다. 

처음 접한 그랑프리는 2005년이지만 포토그래퍼로서는 2016년, 2017년 각각 두 번씩, 그리고 올 시즌 다섯 번 총 9번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귀여운 미소를 지어주셨어요...ㅎㅎㅎ

데이비드는 MotoGP 포토그래퍼 역대 최다 촬영 기록을 가지고 계신데요.

아래 사진은 발렌시아에서 촬영한 것으로 올 시즌 최종전까지 총 682회의 그랑프리를 촬영하신 겁니다.

그러니 제가 얼마나 귀엽겠습니까??????????^^


2019년 전 그랑프리는 못하겠지만 현재는 카타르 Losail, 스페인 Jerez, 프랑스 Le Mans, 네덜란드 Assen, 독일 Sachsenring, 체코 Brno, 오스트리아 Redbull Ring, 태국 Chang, 호주 Phillip Island, 말레이시아 Sepang, 스페인 Valencia 총 11회 촬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유럽은 주로 백투백 그랑프리이기 때문에 한번 가면 두 번을 촬영할 수 있기 때문에 이렇게 계획했는데요.

Jerez와 Le Mans은 2주 간격이긴 한데 그냥 계속 머무를 것이고 Assen, Sachsenring과 Brno, Redbull Ring이 일주일 간격 백투백 그랑프리입니다.

그리고 Phillip Island, Sepang 역시 백투백이고요.

일본은 뺐습니다. 10년을 가니 재미도 없고 저기를 다녀오면 그 뒤로 호주, 말레이시아가 연달아 있어서 엄청 힘들더라고요.


물론 아직까지는 계획입니다만 꼭 이루고 싶습니다.

저는 One Event Media Pass이기 때문에 매 그랑프리마다 Pass를 신청해야 합니다.(물론 연달아 있는 경우 한 번에 하긴 합니다만)

이번 12월 Permanent Media Pass를 신청하려 합니다.

퍼머넌트는 연간 Pass로 어떤 자격이 정해지지 않고 오로지 Dorna 미디어 담당의 심사로 이루어집니다.

일본 포토그래퍼 이야기를 들었을 때 한 시즌에 최소 7회 그랑프리 촬영을 해야 한다고 했는데 저도 반신반의하는 심정입니다.^^

안되면 내년에 신청해야겠죠.

아무튼 포토그래퍼로는 퍼머넌트를 발급받으면 가장 높이 올라간 것입니다. 그 이상 MotoGP에서는 갈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사실 퍼머넌트는 연간 100명이 채 되지 않는 데다 제가 발급받는 One Event Media Pass도 발급이 쉽지 않습니다.

SNS로 다른 나라의 포토그래퍼들로부터 메시지를 꽤 받는 편인데요.

대화를 해보면 유럽의 포토그래퍼들이 One Event Media Pass도 발급받지 못해 못가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이럴때는 나름 뿌듯하죠. ^^)


아무튼 MRC의 2019 시즌 계획은 이렇습니다.

아직 카메라에 대해 배울 것이 너무너무 많고 현장에서의 경험도 그렇고 역시 경력은 무시할 수 없구나라는 것을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내년에는 많은 그랑프리를 촬영하겠지만 포스팅도 올해보다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호주 Phillip Island 촬영기? 여행기?를 쓰려다가 길어졌네요.

장거리는 5월 이탈리아를 가면서 한번 경험을 했기 때문에 호주는 사실 큰 기대도 없었고 긴장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설렐 뿐이었습니다.

모든 분들이 그러겠지만 어릴 때 소풍만 가더라도 전날 기대에 부풀어 잠도 오지 않고 설레잖아요. 딱 그 느낌입니다.

저의 경우 여행도 좋아하는데 처음 가는 국가에 광적으로 좋아하는 MotoGP까지 볼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설레고 좋겠습니까?^^

MotoGP 대부분의 포토그래퍼들은 직업이 포토그래퍼이고 촬영하다 보니 MotoGP 였던 것이죠.

저는 정반대입니다. MotoGP의 광팬이 포토그래퍼가 된 케이스죠.

솔직히 3년 차 포토그래퍼로 아직도 서킷에 가면 그 즐거움과 설렘이 이루 말할 수 없이 큽니다.^^


10월 17일 일본 Motegi 그랑프리 촬영을 위해 출발 22일 월요일 저녁에 집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인 화요일 오전 11시 항공편으로 호주를 향하게 됩니다.

이게 정말 힘들더라고요................ㅠㅠ

항공편은 말레이시아 항공으로 인천에서 쿠알라룸푸르를 경유하여 멜번으로 가는 항공편이었습니다.

집을 나선지 만 하루 만에 멜번 공항에 도착해서 예약한 렌터카로 숙소로 이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위에도 썼지만 저는 호주의 여행 정보라든지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갔습니다.

저는 MotoGP 촬영을 하면 여행을 아예 하지 않는 스타일입니다. 

이탈리아 갔을 때는 로씨의 고향 Tavullia와 시몬첼리의 박물관을 간 것 말고는 특별히 여행을 안 했거든요.

베네치아도 입구까지만 갔다가 그냥 돌아왔었습니다. ㅎㅎㅎ 개인적으로 크게 볼 건 없었던 것 같았습니다.

아무튼 여행보다는 MotoGP에 거의 집중하는 스타일이라 그 나라의 풍경이나 스냅샷도 거의 없습니다.

조금 후회가 되어서 내년부터는 열심히 카메라에 담아볼 생각입니다.


멜번 공항에서 숙소를 예약한 Loch라는 곳까지는 약 130km, Phillip Island 서킷과는 약 50km 정도 떨어진 곳이었습니다.

(Phillip Island와 가까운 호텔은 극성수기이다 보니 가격이 ㅎㄷㄷ 자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Airbnb라는 사이트를 통해 민박을 했는데요. 결과부터 말씀드리면 대박이었습니다.

가격대비 가성비 끝판왕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이니까요.)

호주는 멜번과 필립 아일랜드, 로치 쪽만 있었지만 도로가 시원시원하게 뚫려 있다보니 운전하는 데는 상당히 쾌적했습니다.

물론 핸들은 오른쪽에 있습니다.

공항을 벗어나서 고속도로 비슷한 곳을 어느 정도 달리고 숙소와 가까워질 무렵 저는 정말 피곤함이 싹 가실 정도의 풍경을 접했습니다.

마치 동화에서나 나올법한 풍경들이 계속해서 이어지는데 운전을 하면서도 계속해서 "우아"를 외치게 되더라고요.

로씨의 고향인 Tavullia도 언덕이 많고 정말 꿈속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고 상당히 이국적이었습니다.

그런데 호주의 풍경은 그것을 압도할 정도였습니다.(지극히 개인적이지만요)

약 두 시간 정도 걸려 숙소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숙소도 그렇고 뒤편으로 엄청 아름다운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도착해서 이런저런 정리도 하고 해야 하는데 카메라부터 챙겨서 이렇게 촬영한 겁니다. ㅎㅎ

완전 기대도 하지 않았는데 마주친 이런 아름다운 풍경에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습니다.

이런 풍경에 소를 방목하고 키우는 모습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워낙 넓은 대륙이기도 하지만 캬.....그 이국적이고 동화 같은 모습은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목요일이 되어 드디어 MotoGP가 개최되는 서킷을 향합니다.

서킷을 12km 정도 남겨놓을 때 유일하게 Phillip Island와 연결되는 교량입니다.

이때부터는 가슴이 두근두근하죠...................서킷에 대한 궁금증이 폭발하기 일보 직전입니다.



서킷에 다다를 즈음 이정표가 보입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 시키고 Media Centre를 가장 먼저 갑니다. 카메라 장비와 자리를 잡아야 하거든요.


여기가 Paddock 입구입니다. 패독 입구는 세곳 정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네요.


아래가 Phillip Island 서킷의 Media Centre입니다.

미디어 센터의 운영, 락커, 테이블 등은 서킷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예를 들면 Mugello 미디어 센터는 락커의 수가 적다보니 퍼머넌트 포토그래퍼만 락커를 사용할 수 있고 일본은 락커 보증금으로 2,000엔을 받습니다.

Sepang 서킷은 락커다 아주 여유있게 준비되어 있고 크기도 커서 600mm 같은 대포를 보관하는데 상당히 편합니다.

필립 아일랜드 미디어 센터는 서류작성만 하면 되었습니다. 가장 좋죠.

특히 플러그 어댑터도 무료로 대여해줘서 편하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촬영한 다섯 서킷 가운데 음료와 샌드위치 등이 가장 다양하게 많이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최악은 Mugello 서킷으로 정수기 달랑 두 대였고 Valencia 서킷은 생수와 커피만 있었습니다.

Sepang 서킷은 생수, 커피, 음료, 과일, 빵, 도시락 등 다양하게 준비해줍니다. 일본은 생수, 커피, 음료, 빵, 바나나 정도입니다.

사실 서킷의 재량껏 준비하는 것이기는 한데요.

Dorna의 규정에 음료, 다과 정도는 준비하게 이것조차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아래 사진 보시면 테이블, 인터넷 케이블, 모니터 수 등등 모든 것은 규정에 있고 쓰레기통의 규격, 색상, 위치 등 세세한 부분까지도 규정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런 규정을 보여드릴 수는 없지만 아무튼 모든 것은 이런 규정을 바탕으로 FM으로 운영된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인터넷인데요. 유선인터넷은 유료, Wifi는 무료입니다.

Wifi의 속도는 들쑥날쑥해서 저는 주로 스마트폰의 데이터를 핫스팟으로 해서 사용하게 되더라고요.

모든 서킷이 그렇지는 않지만 Motegi, Sepang, Valencia에는 NPS(Nikon Professional Services), CPS(Canon Professional Services) 서비스 팀이 여러가지 캐어를 해줍니다.

특히 포토그래퍼들에게 가장 좋은 것은 카메라와 렌즈를 무료로 대여해 준다는 것입니다.

저는 Valencia에서 D5와 500mm, 14-24N 렌즈를 사용했습니다.

일본 Motegi NPS에서는 저 때문에 하루에도 몇번씩 렌즈와 텔레컨버터 클리닝을 해줬고요.

아무튼 미디어 센터는 포토그래퍼 뿐만 아니라 모든 기자들이 사용하는 곳입니다. 규모도 상당합니다.

저야 한국에 혼자이다 보니 그냥 편한곳 찾아서 앉지만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독일, 일본 포토그래퍼들은 자기들끼리 하나의 서클을 만들어서 자리를 잡습니다. ㅎㅎㅎ 아...나만 외톨이...ㅎ


저는 최대한 일본 포토그래퍼들과는 멀리 자리를 잡습니다. 

동양인이라고는 일본인뿐이다 보니 저에게 항상 아리가또 이러는게 졸라게 싫었거든요.

올해는 정말 많은 포토그래퍼들과 친해지기도 하고 얼굴도 알리고 "한국인"이라는 것을 많이 알리고 다녔습니다. 



대략 자리를 정리하고 슬슬 서킷을 구경하러 가봅니다.

Paddock 전경인데요. 패독은 유럽이 정말 이쁘고 멋집니다.

특히 Truck들이 나란히 서있는 장면은 유럽 그랑프리가 아니면 볼수가 없는 광경이죠.



이 한산한 패독이 토요일 일요일에는 사람들로 꽉찹니다. 

아래는 토요일인데 발렌티노 로씨를 보기 위해 무한 대기중인 분들입니다. 워낙 일상적인 장면이라...ㅎㅎ


목요일은 서킷을 전반적으로 점검하는데 서킷을 걸어다닐 수 있는 시간이 있습니다.

서킷 바로 옆에 바다가 보이는 전경은 MotoGP를 개최하는 곳중에서 유일한 곳이기도 하지만 그 아름다움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습니다. 




필립 아일랜드의 대표적인 코너인 T4로 케이시 스토너 코너를 지나 헤어핀 구간인데요. TV로 많이 보셨을 겁니다.

저 멀리 보이는 곳인 맥주 한잔 하면서 그랑프리를 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이름은 Champions Club입니다.

광각 렌즈로 촬영해서 멀어보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서킷에서 느낀 것은 맥주를 참 많이 마신다는 것이었는데요.

세션 대기 중에 이 두분 술이 얼큰하셔서 저에게 사진을 찍으라고 해서 저도 찍었는데 

너무 행복해 보였던 모습입니다. 자기들도 사진찍고 박장대소를 하더라고요. 분위기 킹왕짱이죠...^^

MotoGP 포토그래퍼는 조끼를 입고 있다보니 적어도 서킷에서 눈이 마주치면 먼저 인사해주는 분들이 많습니다.

모여서 관람하더라도 카메라 있는걸 보면 자리도 양보하고요. 정말 고마운 부분이죠.

잘 모르겠지만 서킷에서 본 호주인들은 친절하고 즐겁고 유쾌하다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대륙의 여유일수도 있겠지요.


필립 아일랜드 서킷의 가장 큰 특징은 가드레일이 T4 인코너, 스트레이트 구간에만 있을 뿐 다른 코너에는 없다는 점입니다.

듣기로 2차 사고가 더 위험하기 때문에 가드레일 설치를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이게 라이더, 드라이버의 안전을 도모하는데 큰 역할을 하는 것은 분명합니다.

또 하나는 관중들의 시야를 가리는 곳이 단 한곳도 없다는 것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니까 Pass를 가지고 있는 포토그래퍼나 관계자들과 거의 비슷한 관점에서 그랑프리를 관람할 수 있는데요.

이 부분은 다른 어느 서킷도 흉내낼 수 없는 부분입니다.

어설픈 철망 저게 다입니다. 정말 괜찮죠?


T4 Champions Club도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좋은 장점이 있지만 처음 필립 아일랜드에서 촬영한 저는 당황스럽기 그지 없었는데요.

일단 기준선이 없다보니 어디까지 촬영할 수 있는지 접근이 가능한지 알수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관중들은 저런 철망이라도 있지만 포토그래퍼들이 촬영하는 곳은 정말 아무것도 없거든요.

항상 가드레일이 있는 곳에서 촬영하다 아무것도 정말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촬영하니 너무 어색한겁니다. ㅎㅎㅎ

나중에는 다른 포토그래퍼들이 촬영하는 것을 보거나 아예 마샬에게 물어봤습니다.

여기까지 나가도 되느냐고 말이죠.......완전 코앞에서 촬영이 가능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니까 필립 아일랜드는 라이더의 안전에는 최상이지만 포토그래퍼들에게는 반대로 최악의 위험을 가지고 있는 서킷입니다. ㅎㅎ


보세요 ! 메인 스트레이트 구간의 가드레일 수준. ㅎㅎㅎ 


가드레일 찾아보세요....없습니다.


지금은 4일간 촬영하면서 포인트와 기준점을 습득했지만 저때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합니다.

하지만 정말 코앞에서 라이더들의 코너를 보는데 정말 최고였습니다. 


그리고 유명한 다운힐 코너로 자리를 옮겨봅니다.

가장 궁금했었거든요.

이동중에 나타난 서킷내의 호수입니다. 제법 넓더라고요. 그리고 정말 자연친화적인 서킷입니다.



이런 광경을 서킷에서 볼줄이야. ㅎㅎㅎ


그리고 다운힐로 유명한 T10 코너입니다.

광각 촬영으로 상당히 멀리 보이지만 이곳을 실제로도 멉니다. 500mm 렌즈도 약간 모자를 정도니까요.

보세요. 별로 경사도가 높지 않죠? TV와는 완전히 다른 경사도를 보이는데요. 

실제로 보면 완만한 정도입니다.

다만 T9 좌코너에서 이어지는 부분이 블라인드에 내리막이다 보니 상당히 난이도가 높은 코너임에는 분명합니다.

또 하나 이 코너의 정면에 TV 카메라가 촬영하는데 3층 높이에서 촬영을 해서 그런지 화면에서는 가파라 보이죠.


조금 더 가까이 촬영한 T10의 경사입니다.


이렇게 보면 TV로 보는것과 비슷하게 경사가 상당해 보이기는 합니다.


그리고 고속으로 빠져 나가는 마지막 코너는 TV로 본것보다 훨씬 아주 훨씬 길었습니다.

확실히 TV와 실제 보는 것은 차이가 무척 크다는 것을 또 한번 느꼈습니다.

목요일은 대략 이런식으로 서킷에서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Motegi나 Sepang은 완전히 파악을 하기 때문에 이렇게 돌아다니지 않지만 처음 접하는 서킷은 오히려 이럴때 돌아다녀야 포인트 잡고

금, 토, 일요일에 덜 힘들게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서킷을 빠져 나와 유일하게 관광을 한 곳은 코알라 공원이었습니다.

알라들이 열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냥 잠만 자더라고요....ㅎㅎㅎ



제가 MotoGP를 통해 경험해본 서킷은 중국 Shanghai, 일본 Motegi, 말레이시아 Sepang, 이탈리아 Mugello, 호주 Phillip Island, 스페인 Valencia 입니다.

현재 19개 서킷에서 그랑프리가 개최되고 있고 중국은 이미 오래전에 개최가 취소 되었죠.

내년에는 여러 곳을 가겠지만 Phillip Island와 같은 서킷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필립 아일랜드 그랑프리는 몇 가지 즐거움을 주는데요.

우선 풍경이 너무 이국적이고 아름답다 보니 이동시에 이미 90%에 육박하는 만족감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서킷에서 그 아름다움에 또 한번 취하게 되는 것이죠.

관중 입장에서 시야를 전혀 방해하지 않는 것 역시 만족감을 두배로 만들어 버립니다.

저도 촬영만 아니었다면 그들과 함께 맥주를 마시면서 보고 싶었습니다. 이게 너무 부러웠었습니다.

하지만 영원히 풀지 못할 숙제이죠....ㅎㅎㅎ


이번 그랑프리에는 호주 슈퍼바이크인 ASBK 최종전도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이미 챔피언이 결정된 상황이었는데요. 아래 사진이 Troy HERFOSS의 챔피언 바이크입니다.

그리고 Troy BAYLISS도 Ducati 팀으로 참전했는데요.

저는 그래도 ASBK이니까 Pit 개러지도 좀 화려하고 그럴줄 알았습니다만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국내와 별반 다르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더 초라하다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조금 놀랬습니다^^




이전에 직관기를 쓰고 너무 오랜만에 쓰다보니 제가 느낀 느낌을 표현하기 부족함이 있습니다만 정말 호주 그랑프리는

100점 만점에 150점을 주어도 모자르지 않는 만족감을 줍니다.

만약 MotoGP 직관을 생각하는 분들은 꼭 꼭 꼭 호주 Phillip Island를 가시기 바랍니다.

두번 가세요. 강추 또 강추 합니다.


그리고 저는 운전을 해서 다녔는데요.

일반 도로에서도 80~100km가 주행속도이다 보니 로드킬이 많더라고요.(불쌍)

100% 장점만 있지는 않겠지만 유럽에 비해 마트 물가가 특히 주류는 상당히 비싼 편이었습니다.

제가 먹었던 위스키를 똑같이 스페인 마트에서 보았는데 정확히 25%의 가격이더라고요.

스페인이나 이탈리아의 마트 물가는 상상외로 엄청 저렴합니다.

로드킬과 마트 물가가 좀 비싼 것을 제외하면 위에서 강추드린것 처럼 두번, 세번, 네번 가야할 곳입니다.


정말 두서 없이 썼는데요. 재미있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편은....................................................없습니다^^


아 맞다.............호주 전체가 그런것이 아니라 Phillip Island는 섬이다 보니 날씨가 정말 급변합니다.

해가 쨍쨍 내리째다가도 5분도 되지 않아 비가 내리고요.

이번에 정말 그것때문에 고생 좀 했습니다.

25년차 포토그래퍼가 이런말을 해줬습니다.

"여기는 예보 따위 필요 없다" 이 한마디로 저는 알아 들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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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지네요 ㅎㅎ 촬영기를 읽다 보니 저도 필립 아일랜드GP에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ㅎㅎ
ㅋㅋㅋㅋㅋ 전달하고 싶은 내용이 엄청 많은데 줄이신 듯한 느낌은~ㅋㅋㅋㅋ

미디어센터 국가별로 끼리끼리 모여있는거 저도 보면서 같은 생각했어요 ㅋㅋㅋ
'아 졸라 부럽네...'
저도 언젠간...ㅠㅠ
많이 배우셨네요. 제가 말했자나요 필립 아일랜드 날씨. 마지막코너 무지길죠. 그 마지막 코너 탈출장면 멀리 뒷쪽에서 보면 뭐라할까 마치 고속 열차가 줄줄이 휘어져서 달리는듯한 암튼 직접 보지 않으면 뭐라 표현을 못하겠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 장면이 젤 멋진 장면중에 하나였다는
항상 좋은 사진과 글 감사합니다!
저도 직관을 가게 된다면 꼭 호주를 처음으로 가겠다고 마음만 먹고 있는데 사진으로 보니 너무 이쁘고 아름답네요^^
다른건 모르겠는데 그 갈매기잡는(?)내리막은 충격이네요... 코크스크류만큼 경사있을줄알았는데....ㅎㅎㅎ
재미있고 내용도 실한 여행기가 있었네요. 시즌 끝이라 포스팅이 없을줄 알았는데 더 자주 들려야겠어요! 항상 응원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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