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rge LORENZO는 Ducati에서 어떤 변화를 주었나

2018-12-25 14:55

호르헤 로렌조(Jorge LORENZO)이 흥미로운 인터뷰 내용이 있네요.


2016년은 MotoGP가 새로운 변화를 맞은 시즌이었는데요. 바로 Spec ECU 도입과 Michelin 타이어 공급이었습니다.

모든 라이더, 팀은 동일한 ECU를 사용하게 되었고 그 안에서 자신들의 세팅을 통해 바이크를 제어 했습니다.

Honda, Yamaha는 자사의 ECU를 사용했었고 Spec ECU 개발에 Ducati가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Spec ECU를 가장 능숙하게 사용하는 팀이 되었습니다.

당연한 결과이지만 Honda는 Spec ECU를 도입하면 팀을 MotoGP에서 철수하겠다는 강경한 입장까지 보였었습니다.

ECU는 개발비용도 엄청나지만 Spec ECU와의 성능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반대한 것입니다.


로렌조도 2016년 새로운 ECU가 성능이 떨어지고 정교하지 못해서 상당히 고전했다고 하는데요.

같은 서킷에서의 테스트에서 약 2초 정도 떨어지는 랩타임을 기록할 정도였습니다.


또 하나는 바로 Michelin 타이어로 Rear 그립은 괜찮았지만 Front 그립이 많이 부족해서 전도가 많았다고 합니다.

미쉐린은 테스트를 통해 리어 그립을 낮추고 프론트 그립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한 것입니다.


모든 팀이 Spec ECU를 통해 조금씩 개선되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갔고 그에 따라 엔진, 섀시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Spec ECU가 자체 개발한 ECU를 대체할 만큼의 성능을 갖추지는 못했습니다.


2015년 로렌조는 Yamaha YZR-M1으로 7승을 기록했지만 2016년에는 4승 밖에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그 만큼 변화에 따른 고전이 있었다는 것인데요.

2016년과 2017년 초반에 Honda는 가속력이 문제가 되었는데 이는 ECU 세팅과 큰 연관이 있었습니다.

한 마디로 ECU 세팅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일어난 해프닝 정도로 볼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Yamaha는 프론트 타이어의 그립 부족으로 인해 ECU 문제가 크게 부각되지 않았습니다.


2016년 아르헨티나 Rio Hondo FP 세션에서 스캇 레딩의 리어 타이어의 루버(표면)이 벗겨지면서 이후 미쉐린은 더 Hard한 타이어로 바꾸어 나갔습니다. 

로렌조 입장에서는 프론트 그립 부족과 함께 하드한 리어 타이어에 익숙해지는 것이 어려웠던 겁니다.

위에도 썼지만 Spec ECU 사용에 있어서 Ducati를 쫓아갈 수 없었고 Honda는 초반의 고전을 벗어나 상당한 수준까지 개선되었었습니다.

(적어도 로렌조는 2016년 ECU에 대한 불만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로렌조는 미쉐린 프론트 타이어 그립에 대해 "코너를 진입할 때 브레이크에서 손을 떼어야 했다"고 했는데요.

Trail Braking을 대부분 사용하는 MotoGP 라이더에게 이는 큰 방해 요소가 아닐수 없습니다.

이 부분이 Bridgestone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했는데요.

브레이킹에서 랩타임 로스가 나고 대신 프론트에 비해 많은 그립을 가지고 있는 리어 타이어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으로 탈출 속도를 높이는 라이딩을 구사했다고 합니다.


Ducati 역시 타이어 그립을 활용하는 부분은 Yamaha M1과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 특히 코너에서 속도를 많이 높일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로렌조는 하드 브레이킹이 아니고 코너를 빨리 돌아나가는 스타일이니 완전히 다른 바이크를 만나게 된것입니다.

특히 일정한 각도 이상으로 바이크가 눕게 되면 코너 속도가 다른 바이크에 비해 느렸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안드레아 도비지오소(Andrea DOVIZIOSO)와 다닐로 페트루치(Danilo PETRUCCI)는 로렌조보다 뱅킹이 깊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데이터를 비교하면 코너 속도가 더 빨랐다는 겁니다.(이 부분은 아직도 100% 이해하기 어렵다고 하네요)

이 부분에서 로렌조가 Desmosedici를 이해하고 적응하는데 적어도 1년 이상이 걸렸다고 합니다.

그 기점이 올해 Mugello가 되는 것이고요.


또 하나 로렌조의 변화는 Yamaha에서 전혀 사용하지 않았던 리어 브레이크입니다.

Desmosedici는 필수적으로 리어 브레이크를 사용해야 하는데 특히 고속에서 브레이킹을 할 경우 리어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으면 자갈로 가던지 레이싱 라인을 벗어났다고 하는데요.

Ducati의 종특인 언더스티어도 한 몫을 하는것 같습니다.


Mugello의 첫 우승에서 프론트 타이어 관리에 중점을 두고 레이스 운영을 했다고 하는데요.

이는 프론트 하중을 가능한 줄여하는 것으로 당시 연료 탱크에 새로운 파츠를 부착했고 중심을 뒤로 밀었던 것이 주요 했습니다.

로렌조는 가장 부드러운 브레이킹, 스로틀링으로는 최고에 있는 라이더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과 후반 타이어 그립의 변화가 큰 미쉐린에 적응하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더군다나 코너 스타일까지 다른 Desmosedici 이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렸던 것입니다.

로렌조도 브릿지스톤은 레이스 초반, 후반 관계 없이 일정한 그립을 제공하지만 미쉐린은 완전히 다른 퍼포먼스를 보였다고 할 정도이니 타이어 성능, 기능은 엄청난 차이와 변화임에 틀림 없는것 같습니다.


Ducati Desmosedici가 다른 바이크에 비해 코너 속도가 떨이지지만 만약 Honda 수준의 코너 속도를 갖춘다면 모든 레이스에서 우승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는데요.

Desmosedici의 잠재력은 커보입니다.


로렌조는 Desmosedici에 적응이 쉽지 않았기 때문에 레이스 초반 무조건 선두로 주행하는 방법으로 레이스 운영을 했는데요.

(이 부분은 MotoGP를 보시는 분이라면 충분히 공감하실 겁니다.)

그러다 보니 타이어의 그립은 중후반 지나면 급격하게 떨어지게(Michelin 타이어 특성도 그렇고) 되고 2017년 단 한번의 우승도 차지하지 못한채 시즌을 마칠수 밖에 없었던 겁니다.


GP17과 GP18은 엔진, 섀시 등 모든것이 달랐고 특히 엔진이 좀 더 부드러웠지만 GP17과 GP18이 서킷마다 다른 퍼포먼스를 보였기 때문에 어떤것이 좋다고 할 수는 없었다고 합니다.


로렌조는 1년이 넘는 기간동안 라이딩 스타일을 바꾸었고 결국 GP18의 연료탱크의 파츠를 추가하면서 프론트 타이어의 관리와 그립 향상으로 인해 Mugello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고 이후 페이스는 이전 Yamaha 만큼의 페이스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Ducati는 로렌조의 노력과 우승에도 불구하고 재계약 의사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로렌조 역시 2년이 채 되지도 않은 짧은 기간에 자신을 외면한 것에 대해 서운함을 나타냈습니다.

Honda와의 계약도 페드로사가 은퇴를 발표하고 시기적으로 맞아 떨어졌는데 로렌조 급의 라이더가 Honda에 먼저 연락한 것은 정말 이례적인 것입니다.

로렌조도 당시 은퇴까지도 생각을 할 정도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었던 겁니다.

항상 보면 Ducati는 끝이 좋지 않습니다. 


저는 시즌이 끝나고 테스트가 있기 전까지 로렌조가 Honda RC213V로 적응하기 무척 어렵겠다고 거의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두번의 테스트를 보고 이 확신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적어도 내년에 역사상 최초의 Honda, Yamaha, Ducati 바이크로 우승한 라이더에 이름을 올릴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만약 Ducati를 거치지 않았다면 아마도 Ducati에서 겪은 그 상황이 그대로 재현 되겠지만 이제는 바이크에 대한 적응, 자신의 라이딩 스타일에 대한 변화를 당연히 받아들이는 상황이 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Ducati 이적 후 로렌조의 말대로 너무 짧은 기간에 그에 대한 평가가 낮아졌습니다.

돌이켜 보면 발렌티노 로씨(Valentino ROSSI)도 Ducati 이후 그의 평가가 낮아진 것과 같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의 경쟁력이 낮지 않듯이 로렌조 역시 최고의 라이더임에 틀림 없습니다.

제가 현재 MotoGP 라이더 중 최상위 라이더로는 로씨, 마르케즈, 도비지오소, 로렌조, 비냘레스라고 생각합니다.

린스, 이아노네, 크러치로우, 페트루치 등은 다크호스 정도이고요.

상위 다섯명과 다크호스간의 실력차이는 분명히 있습니다.(린스는 상위권에 가깝긴 합니다. 적어도 그의 천재성은 역대급이니까요)


로렌조는 고집이 세고 성격이 매우 까칠한데다 까다롭기까지 해서 미케닉들을 아주 피곤하게 하는 라이더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세팅만 나오면 결과로 정확하게 보여주는 아주 정확하고 정교한 컴퓨터 같은 최고의 라이더입니다.

2018 호르헤 로렌조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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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가면서 곰곰 생각해보니 로렌조가 두카티에서 초기에 부진했던 까닭은 데스모세디치가 코너 진입시에 리어를 많이 날려야 하는 스타일의 바이크로 개발된 탓이 아닐까 싶습니다. 리어브레이크를 쓰지 않으면 자갈밭 직행이 되었다는 것도 제동력이 부족해서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 리어브레이크까지 써서 뒤를 날려야만 그 속도에서 필요한 선회력이 나온다는 말일 것 같고요...

그런 바이크였으니 진입시 리어를 많이 날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진입하는 로렌조의 코너 스피드가 다른 라이더들보다 느릴 수밖에 없었을 것이고, 코너링 스피드를 그대로 살려서 빠르게 돌아나가는 로렌조의 라이딩 스타일에 치명타를 날렸을 것 같네요.
미쉐린 타이어 자체가 프론트보다 리어 그립이 많아서 원을 그리는 코너스피드 보단 포인트앤슛에 유리한 것 같아요.
갑자기 든 생각이...... 스토너처럼 로렌죠가 개막부터 말도안되는 퍼포먼스보여주는건 아닐지 싶은게..... 물론 그때의 두카티와는 엄청난 차이를 보이니 힘들겠지만요..... 어쨌든 두카티는 영 맘에안들어요.....ㅡ.ㅡ^
처음 두카티가고 부진하는거 보고 정말 은퇴해야하나 싶었는데 정말 무젤로 전으로 완전히 부활했다고 생각합니다ㅋㅋ 혼다는 진짜 운좋네요 자신의 라이딩을돌아보게되어 강해진 라이더가 자진해서 온다하니... 두카티는 항상 뭔가 끝이 안좋네요...
화면 상으로만 봐도 까칠한 성격이 느껴저 별로 정이 가는 라이더는 아니었는데 문제점을 보완할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로렌조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멋진 라이더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ㅎㅎ
그나저나 연료탱크에 부착한 파츠는 도돼체 어떤 파츠이고 무엇 때문에 브레이킹에 영향을 주는건가요?
글읽고 내년엔 로렌조가 기대되네요. 깜놀할만한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확 마 마르케즈보다 잘탓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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